수능 국어/수학 선택 과목에 따른 점수 산출 방법
문이과 구분이 없는 첫 통합형 수능이 2022학년도에 실시되었다. 국어와 수학 과목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수능 문제가 출제된다.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다소 어려워졌고, 선택과목은 문제풀이 시간이 다소 소요됐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공통 + 선택과목 구조로 문제가 출제되면서 점수 산출 방법도 달라졌다.
수능 시험 과목 및 시간표
우선, 수능 시험 시간표를 통해 과목 구성과 배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시험은 총 5교시로 진행되며 과목별로 배정된 시험 시간이 다르다. 수학은 총 100분동안 시험을 봐야하므로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 영어는 국어와 문항수는 동일하지만 시험 시간이 10분이나 짧기때문에 시간의 압박이 있을 수 있다. 4교시에는 한국사, 탐구1, 탐구2 세 과목 시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숨가쁘게 진행이 된다.
국어/수학 공통 + 선택과목 문항수 및 배점
국어, 수학 과목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성된다. 국어 공통과목은 독서 & 문학,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수학 공통과목은 수학1 & 수학2,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국어는 공통과목 76점(34문항), 선택과목 24점(11문항)이다. 수학은 공통과목 74점(22문항), 선택과목 26점(8문항)이다.
국어/수학 선택과목 도입에 따른 점수 산출 방법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고, 기존 수능 점수 체제와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간 점수 조정'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선택과목에 따른 조정원점수 계산을 위해서는 선택과목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해서 복잡한 계산을 해야한다. 선택과목 응시자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은 경우, 이들의 선택과목 점수는 다른 선택과목 응시자들에비해 상향 조정될 수 있다. 미적분을 선택한 집단이 확률과통계(확통)를 선택한 집단에 비해 공통과목(수1, 수2) 점수 평균이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과 확통을 선택한 학생의 선택과목 원점수가 같다면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의 조정점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입시 초보로서 쉽게 이해하기 위해 단순하게 개념화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아래 표에서 국어과목을 예로 살펴보자. 먼저 공통과목으로 200점 만점 표준점수를 만들고, 선택과목으로 200점 만점 표준점수를 만든다. 그리고 배점 반영 비율을 곱한 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표준점수를 합해서 최종 표준점수를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어, 두 학생의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합친 원점수가 같다고 해도, 각 과목의 원점수 조합이 다르다면 배점 반영 비율에 의해 두 학생의 최종 표준점수는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원점수 등급 컷은 무의미하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공통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기때문에 선택과목에 비해 공통과목의 완성도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택과목 유불리는 동일한 원점수 조합에서만 발생한다.
이상으로 선택과목 도입에 의한 점수산출 방법을 알아보고, 공부 전략을 어떻게 짜야하는지 생각해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대학 발표 자료의 종류와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